워낙 음악 관련 영화나 뮤지컬 영화를 좋아해서 알라딘 역시 개봉 전부터 무척 기대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원작인 애니메이션 보다 38분이나 내용이 길어져서 지루하다는 평도 가끔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녀 주인공들의 멋진 노래 실력이나 배역에 너무 잘 어울리는 외모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알라딘 캐스팅 비하인드
이 영화는 1992년에 개봉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원작으로 실사로 2019년에 재 탄생하였고, 가이 리치 감독은 이 영화가 첫 디즈니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인 알라딘역에 미나 마수드, 여주인공인 자스민 공주역에 나오미 스콧, 램프의 요정 지니역에 윌 스미스가 캐스팅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겨서 자료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제작사 측은 알라딘 역을 맡은 배우를 찾기 위해 노래와 춤에 재능이 있는 18~25세의 중동이나 인도계의 남자 배우를 오디션 보았지만 노래와 춤 모두 뛰어난 배우를 찾지 못했습니다. 알라딘 역의 배우가 정해진 후에 호흡을 맞춰보기 위해 여배우는 후보가 선정되었지만 결정은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알라딘역 최종후보로 몇 명의 배우가 물망에 올라서 테스트를 보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은 감독은 이전에 오디션 봤던 배우들의 영상들을 다시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난항끝에 4개월 이상의 기간을 캐스팅하는데 보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알라딘 역은 이집트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란 배우 미나 마수드가 맡았는데 외모나 노래 실력 모두 애니에서의 알라딘이 실사화된 것 같아 느껴졌습니다. 캐스팅 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려서 고생했지만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를 캐스팅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도둑에게 찾아온 기적<알라딘>
아그라비 왕국 주변 거리에서 물건을 훔쳐서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좀도둑인 알라딘에게는 가족도 한명도 없고 친구도 없이 오직 '아부'라는 이름을 가진 원숭이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비록 그는 남의 물건을 훔치고 살아가긴 했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의 사람에게는 도움을 주기도 하는 마음은 따뜻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라딘은 신분을 숨기고 거리에 나왔다가 도둑으로 몰려서 곤경에 처하게 된 자스민 공주를 도와주게 됩니다. 재스민의 아버지인 왕(술탄)은 자신은 늙었고 왕궁을 이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주에게 이웃나라의 왕자와 빨리 결혼하라고 하지만 자스민 공주는 이웃나라의 왕자가 남의 나라인 이곳을 제대로 잘 보살피지 않을 것 같다면서 본인이 직접 왕이 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여성이 왕이 된 적이 없기 때문에 왕은 반대합니다. 아그라비 왕국엔 왕 다음으로 권력이 있는 야심가 마법사인 쟈파가 있었습니다. 쟈파는 자신이 왕이 되려고 시시 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자스민 공주의 팔찌를 돌려주기 위해 궁전에 몰래 들어갔던 알라딘은 궁전에 무단 침입 했다는 이유로 자파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자파는 알라딘에게 신비한 동굴에 들어가서 램프를 가지고 나오라고 시킵니다.그래야만 알라딘을 용서해 준다고 말합니다.동굴 안에는 어마어마한 보물이 있지만 절대로 보물은 건드리지 말고 램프만 들고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동굴에 들어간 알라딘은 그곳에서 바닥에 깔린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구해주게 되고 마법의 램프를 발견하고 꺼내려고 하지만 알라딘을 따라온 원숭이 아부가 몰래 훔진 보석 때문에 동굴이 무너지게 됩니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양탄자가 알라딘과 원숭이를 태워서 겨우 위기를 모면하고, 램프를 닦으려고 문지르자 램프의 요정인 지니가 나타나서 3가지 소원을 말하라고 합니다. 알라딘은 첫 번째 소원으로 재스민 공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왕자로 변신시켜 달라고 부탁합니다. 왕자로 변신한 알라딘은 쟈스민 공주에게 당당히 찾아가 청혼하려 하지만 계속되는 말실수로 공주는 실망만 합니다. 밤에 공주를 찾아간 알라딘은 마법 양탄자를 태우고 아그라바의 아름다운 밤의 야경을 보여줍니다. 늘 억압된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자유를 갈망하던 재스민 공주는 자유로움과 행복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게 된 자파는 그가 궁전에 침입했었던 알라딘임을 알게 되고 그를 잡아서 바다에 던져 버립니다. 과연 알라딘은 무사히 살아서 마법사 자파에 의해 위기에 처한 아그라바와 자스민 공주를 지킬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로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
영화를 보는 내내 곳곳에 흘러나오는 음악은 정말 멋진 뮤지컬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어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서 흥행에 성공하며 2019년에 가장 수익을 많이 올린 작품으로 뽑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의 캐릭터와 영화 속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려서 극 중 몰입도를 높였던 것 같습니다. 쟈스민 공주역에 나오미 스콧은 영화배우이자 가수 출신으로 그녀가 부른 Speechless는 침묵을 강요당하는 현실에 강하게 저항하는 내용의 노래로 영화 속에서도 공주로서의 모든 자격이 박탈당했을 때 당당하게 이 노래를 불렀는데 참 멋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말이 필요 없는 명곡 A Whole New World는 두 주인공이 함께 부르는데 너무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음악이 좋으면 그 영화는 오랜 시간 영화 속 장면과 함께 아름답게 기억이 남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도 오랜 시간 우리들의 기억 속에 아름다운 영화로 기억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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