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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tv프로그램 리뷰

<하울의 움직이는 성>완전분석, 영화속 아름다운 OST

by 핫정보모음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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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대표적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내 인생에서 손꼽히는 베스트 작품입니다. 특히 하울과 소피의 공중산책장면은 그때 흘러나오는 음악 <인생의 회전목마>와 함께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1. 애니메이션의 비하인드와 상징적 의미

하울의 원작은 영국의 동화작가 다이애나 윈 존슨의 판타지 소설 <마법사 하울과 불의 악마>입니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제목이 바뀌게 됩니다. 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는 프랑스 동북부에 있는 콜마르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유럽의 분위기를 제대로 담기 위해서 거리의 소음등을 프랑스 현지에서 직접 담았다고 합니다. 또 원작 소설에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움직일 때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제작진은 움직이는 동작에 대해 각자의 의견이 많았지만 결국 닭다리처럼 움직이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합니다. 사실 하울의 성은 하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울의 성 자체가 하울의 심장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집이기 때문입니다. 성의 내부는 무척 더러워져있었는데 이것은 하울의 어지러운 내면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자주 소피가 성을 청소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것은 하울의 어지러운 내면을 소피가 청소해 주는 것을 뜻합니다. 하울이 전쟁에 참여하여 자신을 파괴할 때 실제로 성이 파괴되기도 하였습니다. 또 하울의 성은 군대를 보면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것은 전쟁에서 자유롭고 싶은 하울의 내면을 나타내기도 한 것 같습니다. 

2.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와 스토리

하울의 움직이는성을 하울과 소피의 사랑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어린 시절의 꿈을 간직하고 이루어내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또 선과 악, 전쟁과 평화, 사회의 정의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여주인공인 소피는 부모님의 모자 가게에서 일을 합니다. 어느날 소피는 길거리에서 추근거리는 군인들을 피하다가 하울을 만나게 됩니다. 하울을 쫒던 마녀는 소피를 이용해 하울을 찾아내려고 소피에게 저주를 겁니다. 마녀의 저주로 소피는 늙은 할머니의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소피는 저주를 풀기 위해 하울의 성을 찾아가게 됩니다. 청소일을 하며 하울의 성에 머물 수 있게 된 소피는 더러웠던 성을 치우고 그 성안에 구성원들을 돌보기 시작합니다. 그 당시 소피가 살고 있던 왕국은 전쟁 중이었으며 전쟁에 이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였습니다. 그래서 길거리엔 군인들이 가득했고 왕국은 모든 마법사와 마녀들도 소환하고 있었습니다. 하울은 마법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지만 마법학교를 떠나 마녀와 계약하게 되고 그 일로 마녀에게 쫓기게 됩니다. 사실 하울은 겁이 많아 자신을 쫒는 마녀를 막기 위해 온갖 부적을 방안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울은 전쟁에 참여해 달라는 셜리번도 피해 다녔습니다. 그러다 하울은 전쟁터에 참여하게 되고 전쟁으로 밖이 전부 불길에 휩싸이고 소피의 실수로 인해 성이 무너져 버립니다.소피는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눈물이 닿자 반지가 반짝였고 그 반짝임이 이끄는 곳으로 소피가 따라갑니다. 그곳에서 소피는 과거의 하울과 만나게 됩니다. 반지의 힘이 다하면서 현실로 돌아가게 되는 순간에 소피는 어린 하울에게 "미래에서 기다릴게"라고 말합니다. 마지막 엔딩 장면을 보면 위태롭게 걸어 다니던 하울의 성이 하늘을 날아다닙니다.그리고 영화는 끝이납니다. 이는 평화를 찾은 상태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3. 거장 음악가 히사이조의 OST 비하인드와 리뷰

미야자키 하야오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화음악을 의뢰할 때 이런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소피가 18살에서 갑자기 할머니로 얼굴이 바뀌지만 소녀 소피의 관점으로 작곡을 부탁하면서 또 관객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음악만은 하나의 테마로 일관성 있게 가달라고 말입니다. 참 어려운 주문이었지만 히사이조는 음악을 작곡할 때 소피를 표현하는 자유로운 바람의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현악기 중심의 왈츠풍 연주로 폭넓은 선율이 사용되었고 오케스트라 연주로 더 풍성하고 웅장하게 들렸습니다. 미야자키 이아오 감독의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히사이조의 음악은 한 소절만 들어도 감독의 세계관과 주제 의식이 느껴질 정도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보지 않았어도 주제곡인 <인생의 회전목마>는 못 들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하고 유명한 곡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회전목마>에 인기에 가려져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약속>은 마지막 엔딩 때 딱 한번 나옵니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운이 계속 남는 멜로디와 가사가 너무나 아름다운 곡입니다. 미야자키 감독은 하울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하울은 우리 자신이고 하울의 성은 우리의 내면을 보여줍니다. 하울의 외면이 아름다움과 눈앞에 보이는 것 에만 집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외면의 아름다움과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끝까지 보게 된다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내면의 아름다운 것이라는 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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