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수많은 팬덤을 형성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인간의 감정이나 구체적인 세계관으로 영화를 볼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지금부터 영화 센과 친히로의 행방불명의 영화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화가 세운 기록들, 세계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일본에서는 2001년에 한국에서는 2002년에 개봉하였습니다.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모노노케 히메라는 작품을 마지막으로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다시 복귀하면서 감독이 직접 각본을 써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영화가 세운 기록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2002년 국내에 개봉당시 200만 관객을 넘어섰고 2003년에는 애니메이션 최초로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016년도에는 영국 B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일본 영화 사상 최대 관객 동원, 최고 흥행 수입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 명작은 산업화와 주변화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습니다. 원작의 제목은 <신의 카미카구시>인데 이 의미는 '신이 감춘다'입니다. 이것은 과거에 일본에서 아이를 잃어버리면 신이 아이를 데려갔다고 믿었던 것에서 원인을 두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세상에 나갔을 때 원래 본인이 가지고 있던 내면에 잠들어 있던 힘을 발휘하기 바란다는 희망 사항을 담은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에 모든 기억을 잃은 치히로는 다시 나약한 소녀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는 치히로가 여러 수난들을 겪으면서 성장했지만 내면에 있는 순수한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화 이야기와 해석
어느 화장한 날 어린 소녀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시골로 이사를 갑니다. 그러던 중 길을 잘못 들어서고 어떤 터널 앞에 도착하는데 뭔가 음산한 느낌에 치히로는 빨리 돌아가자고 말하지만 부모님은 무엇인가에 홀린 듯이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음식점을 발견하고는 허겁지겁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본 치히로는 혼자 돌아가겠다며 나섰다가 하쿠라는 소년을 만나게 됩니다. 하쿠는 밤엔 요괴가 나오니깐 돌아가라고 소리칩니다.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있었습니다. 치히로는 일단 하쿠의 도움으로 유바바가 운영하는 온천장에 취직합니다. 치히로는 그곳에서 일하면서 부모님을 구출하기로 합니다. 치히로는 마녀에게 이름을 빼앗겨 센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고 여러 가지 수난을 겪으면서 버텨나갑니다. 치히로는 그렇게 부모님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이 영화에서 유바바가 제일 먼저 치히로의 이름을 바꾸는 이유는 이름은 그 사람이 가지는 제1위 정체성이기 때문입니다. 이름을 잃는다는 것은 나 자신을, 나의 정체성을 잃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유바바는 사람의 이름을 빼앗는 방법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몇 번이라도 듣고 싶은 OST와 리뷰
이 영화의 OST는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히사이 조입니다. 이 음반은 30만 장 이상이 팔리며 OST음반으로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히사이조는 1983년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음악을 맡으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히사이조가 작곡한 곡을 듣고 크게 감동받은 미야자키는 그 후로 계속 히사이조에게 음악을 부탁하게 됩니다. 그후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든 애니메이션 음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영화 음악은 히사이조의 7번째 영화 음악이고 이 음반으로 2002년 음악상을 수상합니다.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가수들이 커버곡으로 부르기도 하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음악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자연친화적인 세계관이 너무나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하쿠도 결국 원래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치히로도 본인의 이름을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자신들의 길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여관과 둘러싼 좋지 않은 해석들도 있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영화는 자연의 파괴와 자본주의로 인해 변하고 있는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서 심각했던 버블경제와 그로 인해 망가져 가는 사람들을 비유하면서 그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후손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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