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토고>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썰매개 토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토고의 어린 시절부터 위대한 썰매견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
예전에 <발토>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었고 알래스카 개썰매 선두견 발토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발토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혈청을 배달한 썰매견의 선두견은 토고였습니다. 나중에 이 사실이 밝혀졌고 2011년 타임지의 인정까지 받게 됩니다. 1925년 알래스카에 <놈>이라는 작은 마을에 무서운 전염병이 돌기 시작합니다. 전염병의 이름은 디프테리아! 이 전염병은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치명적이었는데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해선 혈청이 필요했지만 급변하는 날씨와 엄청난 눈으로 인해 혈청을 받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혈청을 받기 위해 가야 하는 거리는 무려 970km였습니다. 폭설로 인해 모든 교통수단이 막히게 되고 혈청을 가져오기 위해 수많은 썰매견들이 동원됩니다. 이때 토고의 나이는 12살이었고 썰매견을 하기에는 힘든 나이였지만 마을의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토고의 주인 세팔라가 함께 목숨을 걸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위대한 썰매견의 탄생
영화는 무서운 전염병이 도는 마을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폭설로 인해 치료에 필요한 혈청을 받을 방법이 없었던 알래스카의 한 마을에서 토고의 주인인 세팔라는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본인과 본인의 썰매견인 토고가 혈청을 가져오겠다고 합니다. 이 혈청 배달은 릴레이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 다른 팀들이 몇십 킬로 정도밖에 못 갔을 때 토고의 팀은 500킬로 이상을 달렸습니다. 사실 토고는 어린 시절 몸도 약했고 너무나 말썽꾸러기여서 세팔라는 토고를 키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개썰매를 전문으로 했던 세팔라는 토고는 개썰매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키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이나 다른 사람에게 토고를 입양 보냈지만 결국 토고는 세팔라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자꾸 사고를 치고 다니는 토고 때문에 토고를 철장에 가둬놓아도 탈출해서 세팔라의 집으로 돌아오고 두 번째 입양 간 집에서는 창문을 깨고 밖으로 탈출해서 다시 세팔라에게 돌아왔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세팔라는 토고에게 개썰매를 훈련시켜 봅니다. 그런데 의외로 토고에게는 개썰매를 이끄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미 훈련을 많이 받은 성견 썰매견보다 앞질러 가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세팔라는 일본의 토고 헤이하치로의 이름을 따서 <토고>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토고 헤이하치로는 러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본의 제독입니다) 1925년 전염병으로 혈청을 배달할 때 토고의 나이는 12살이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미 환갑을 지난 나이였습니다. 토고가 위험할 것을 알았지만 세팔라는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혈청을 배달하기로 한 것입니다. 왕복 965km가 넘는 거리와 영하 50도의 혹한과 악천우를 뚫고 나아가야 했습니다. 다른 개들은 50km 정도 달릴 때 12살 토고는 가장 위험한 지역을 250km 넘게 달렸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은 마지막 주자였던 '발토'라는 썰매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뉴욕 센트럴 파크에 발토의 공을 기려 동상도 세워지게 됩니다. 목숨을 걸고 힘들게 달렸던 토고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부분은 안타깝지만 토고는 주인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달렸는 순간을 행복해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정보와 반려견의 관점으로 본 감상평
영화 토고는 미국 월트 디즈니 픽쳐스에서 제작하고 디즈니 플러스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작비는 무려 4천만 불(440억)이라고 합니다. 에릭슨 코어 감독의 영화이고 줄리안 니콜슨과 웰컴 데포가 주연을 맡아서 연기했습니다. 특히 웰렌 데포는 이전 작품인 스파이더맨에서 그린 고블린으로 친숙한 배우였고 연기력이 뛰어나 영화의 몰입감을 더 높여 주었습니다. 토로역의 개는 시베리안 허스키종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친숙한 개입니다. 영화 속에서 언제 깨질지도 모르는 강을 목숨을 걸며 건너는 장면이나 위험해 보이는 여러 순간들을 보면서 그 어떤 영화보다 더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광활한 알래스카의 대자연과 사력을 다해 위기와 역경을 넘어서는 세팔라와 토고의 활약에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세팔라는 쉽게 토로를 판단하고 썰매견으로 자질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훈련에서 제외시켰지만 토고는 주인과 함께 달리고 싶었고 결국 훌륭한 썰매견의 리더로 성장합니다.리더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다른 개들을 이끌어야 하므로 그만큼 영리하고 뛰어나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을 믿고 잘 따라야 합니다. 토로와 세팔라는 서로를 신뢰하며 혹한의 폭설 속에서 달립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장관과 스릴과 긴장감, 그리고 감동까지 무엇보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화, 드라마,tv프로그램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미 언론에 호평을 받은 가족영화<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 (0) | 2023.02.08 |
---|---|
<죽은 시인의 사회> 현대 교육 제도의 모순을 비판한 명작 (0) | 2023.02.07 |
영화<하치 이야기>일본판,미국판 비교분석,실제 하치의 역사 (0) | 2023.02.06 |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모든 정보 (0) | 2023.02.05 |
영화 <워크 투 리멤버>원작과 출연배우 정보,스토리 (0) | 2023.0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