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 이야기는 사랑은 정말 위대하고 만남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 영화는 제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더 공감이 가고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너무나 따뜻하고 아름답지만 조금은 슬픈 영화 하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하치이야기
하치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먼저 제작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판 하치이야기 보다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작품을 더 좋아합니다. 하치 이야기는 영화뿐만이 아니라 책으로도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하치 이야기에 나오는 견종에 대해서도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하치는 일본에서는 유명한 아키타 견이라 합니다. 아키타 견은 일본의 영주가 자신이 키우던 투견과 서양의 개를 교배시켜 만든 믹스견입니다. 하치는 성견이 되면 30~50kg 정도 되는 대형견이라고 합니다. 저는 미국판 하치 이야기를 보고 감동받아서 일본판 하치 이야기를 찾아서 봤습니다. 일본영화에서는 일본만의 특유의 정서와 현실성, 냉혹함이 느껴집니다. 뭔가 영화를 보는 것보다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인간들의 냉혹함이나 이기심이 많이 드러나서 보는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과장되거나 미화되는 부분도 없어서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어쩌면 냉정한 현실을 더 잘 반영한 것은 일본판 하치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혹시 두 편을 다 보실 생각이시라면 전 일본판 영화를 더 먼저 보시고 미국판을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미국판 하치 이야기는 일본 영화와는 다르게 편안하고 기분 좋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치의 역사
실제 하치의 알려진 이야기를 순서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1924년 하치는 우에노 교수와 동경에서 처음 만나게 됩니다. 이때부터 하치는 우에노 교수를 출 퇴근길에 매일 따라다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1년 후인 1925년 우에노 교수가 뇌졸중으로 사망합니다. 하지만 하치는 하루도 빠짐없이 기차역에서 주인을 기다립니다. 1932년에 우에노 교수의 제자가 그런 하치의 이야기를 글로 발행했고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1934년엔 시부야 역에 하치의 동상이 세워지고 이때 하치도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 후 1년 뒤인 1935년 하치가 사망합니다. 1948년엔 하치의 두 번째 동상이 만들어지고 2002년 일본 영화 <하치 이야기>가 국내에서 개봉했습니다. 2004년엔 하치의 세 번째 동상이 만들어집니다. 2009년엔 미국판 <하치 이야기>가 일본과 미국에 개봉하고 2010년에 국내에 개봉합니다. 하치와 주인인 우에노 교수가 함께 했던 시간은 비록 짧았지만 하치는 죽을 때까지 10년을 넘게 한결같이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이런 하치가 보여준 충성심과 신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각종 서적과 영화로 만들어지며 우리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줄거리와 주관적인 나의 감상평
영화의 주인공인 파커(리처드 기어)는 기차역에서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아내의 반대에도 파커는 강아지를 극진히 돌봐주고 사랑해 줍니다. 파커는 강아지의 이름을 하치라고 짓고 강아지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주인의 극진한 사랑을 받은 하치는 파커가 출근할 때면 기차역까지 따라가서 배웅을 하고 파커가 돌아오는 오후 5시에 맞춰 기차역으로 마중을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파커는 강의 도중에 뇌졸중으로 쓰러져 숨지게 됩니다. 주인의 죽음을 알수가 없었던 하치는 기차역 앞에서 10년동안 주인을 기다립니다. 이 영화는 애완견을 키운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우리 주변에는 주인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이는 충견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 <개 같은 내 인생>, <길버트 그레이프>등을 연출한 라세 할스트롬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이며 영화를 감동적이고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실에서는 한해 유기견의 숫자가 매해마다 늘어서 현재는 1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처음엔 귀여워서 키우다가 아프거나 늙고 병들면 버리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는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한 친구인 반려견들을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보살펴주는 의리 있는 주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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